최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연이어 사고가 발생하자 포스코그룹이 중간 관리자까지 근무 기강 잡기에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말부터 중간 관리자인 팀장급까지 격주 주4일제에서 주5일제 근무로 전환했다. 포스코는 올 초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주4일제 근무를 도입했지만 지난 6월 철강 업황 악화를 이유로 임원급까지 주5일제 근무로 돌렸다. 다만 팀장급 아래인 과장이나 평사원은 격주 주4일제 근무를 유지키로 했다.
이번 결정은 연달아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기강 잡기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설비 상태를 집중 점검하기 위해 그룹 내 '설비 강건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포항·광양 및 해외 제철소 현장을 집중 점검해 설비 상태를 파악하고 단기·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10일과 24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는 연이어 폭발 및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1차 사고로 쇳물 생산이 중단됐고 설비가 파손된 데 이어 2차 사고로 또 다시 설비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병선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