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 이기흥’ 박창범 전 회장, 단식투쟁 11일째 몸상태 나빠져 병원 후송

 

‘反 이기흥’ 박창범 전 회장, 단식투쟁 11일째 몸상태 나빠져 병원 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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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지난달 27일 서울 대한체육회 앞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에 반대하며 단식 투쟁 중인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대한체육회장 후보로 나선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이 11일째 단식 투쟁 중 급작스럽게 몸상태가 나빠져 병원으로 후송될 예정이다.
2일 박 전 회장 측 인사는 “박 전 회장을 치료해 줄 병원을 수소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전 회장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독선적인 운영으로 사유회된 대한체육회를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로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부도덕·불공정·불합리한 제도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의 3선 출마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달 22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앞에서 텐트를 치고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응원도 이어졌다.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들이 모두 단식 투쟁 중인 박 전 회장을 찾았다.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지난달 25일 박 전 회장을 찾아 손을 맞잡았고, 이어 강태선 전 서울시체육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방문했다.
지난 1일에는 유승민 전 탁구협회장도 발걸음을 했다.

정치권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진종오(45) 국민의힘 의원과 안민석(58)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말 각각 방문했다.

박 전 회장은 후보들의 방문에 “잘못된 것을 막으려면 체육회장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유 전 회장은 손을 맞잡으며 “지금 대한체육회는 한 명 때문에 문제”라고 답했다.

한편 이 회장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연임 승인을 받고 3선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 조처를 받은 상태다.
문체부가 지난달 11일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점검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회장에 직무 정지를 통보했다.
점검단은 직원 부정 채용, 물품 후원 요구,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등의 사유로 이 회장 등을 수사 의뢰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회장은 문체부의 직무정지 처분에 불복, 집행정지 신청을 했다.
이에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송각엽 부장판사)는 2일 오후 심문기일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3일 오후 3시로 변경했다.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회장은 직무 정지 중 출근해 업무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져 규정 위반 논란도 제기된 상황이다.

권영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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