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를 앞둔 기아의 PBV(목적기반모빌리티) PV5가 영국 경상용차 전문지가 선정한 '주목해야 할 차'로 뽑혔다.
5일(현지시간) 기아는 영국의 경상용차 전문지 '왓밴?(What Van?)'이 발표한 왓밴어워즈에서 '주목해야 할 차'로 PV5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왓밴어워즈는 경상용차(LCV) 부문 전반에서 독립적인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위원단의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그중에서도 '주목해야 할 차 부문'은 업계에 변화를 야기하거나 활력을 더하고, 심지어 영역을 파괴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차량이 선정된다. 제임스 댈러스 왓밴 에디터는 "다재다능한 모듈러 형식의 기아 PV5는 LCV 시장에 전동화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의 LCV 시장 진입은 브랜드 사업 영역을 넓히는 획기적인 순간이며 중요한 산업 변화의 시점"이라며 "기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갖춘 차량을 기반으로 상용차 비즈니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차별화된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PBV의 콘셉트를 'Platform Beyond Vehicle(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로 재정의해서 발표했다. 자유로움과 유연성을 갖춘 맞춤형 설계로 새로운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 제공은 물론 혁신적인 공간 활용을 통한 효율적인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내년에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고 PBV 사업을 본격화한다.
기아는 PBV에 여객 운송, 화물 운송, 유틸리티 서비스 등의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라이프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컨버전 기능을 탑재한다. SDV(소프트웨어 중심자동차) 기반 이동경로, 비즈니스 특화 정보 등 외부 데이터와의 연결성을 강화해 다수의 차량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FMS(Fleet Management System)'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 최초의 전용 PBV 모델 PV5는 전용 EV 플랫폼과 확장된 휠베이스가 만들어낸 넓고 평평한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패신저, 카고 등 기본 모델과 오픈베드, 내장·냉동탑차 등 다양한 컨버전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우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