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시티호텔 ‘더 리본’ 매년 탄생일 기념 전세계서 갈라 디너 2024년 한국 행사는 ‘더 리본’서 진행돼 입구엔 다양한 핑거푸드가 눈길 잡아 콜라비 잿방어 요리·옥돔구이 등 선봬 기름에 절여 요리하는 ‘콩피’ 이색적
‘요리의 거장’ 조르주 오귀스트 에스코피에가 태어난 날에는 전 세계에서 갈라 디너가 열린다. 이번 탄생일에도 드래곤시티호텔 레스토랑 더 리본에서 한국 에스코피에 연구회의 갈라 디너와 신입회원 입단식이 열려 다양한 미식이 소개됐다. | 한국 에스코피에 요리연구회 회원들 | ◆한국 에스코피에 연구회 E.C.A 요리학교를 다니던 시절 서양 요리책의 첫 장을 펼치면 나오는 초상화가 있었다. 멋진 콧수염이 인상적이던 그 셰프는 요리를 배우던 어린 시절 내내 마음속 깊은 우상이 됐다. 초상화의 주인공은 바로 현대 요리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스코피에다. 그의 업적은 일일이 열거하기에 너무 많다. 지금의 요리사들의 위계질서와 주방 시스템을 정리했으며 요리사의 사회적 위치를 더 진중하게 높인 인물이다. 또 수많은 요리책을 집필해 지금까지도 그의 요리 레시피와 그가 배출한 제자들의 레스토랑들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가 있다. 1935년 89세의 나이로 작고한 그를 기리며 제자들은 단체를 설립했는데 바로 ‘에스코피에 요리연구회’다. 전 세계적으로 지부가 있는 에스코피에 요리연구회는 한국의 경우 1990년 최수근 명예연구소장이 시작했고 조우현 요리명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지금까지도 호텔, 대학교, 레스토랑의 셰프들과 함께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5년 멀리서만 동경하던 요리대회에서 조 이사장을 처음 만났다. 그는 마음의 스승으로 2016년 독일 요리올림픽 때 감독을 맡았고 나는 선수로서 함께 출전했다.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져 나는 2024년 에스코피에 연구회에 신입회원으로 가입하게 됐다. 예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프랑스 보퀴즈 도르(Bocuse D’or) 요리대회 이후 프랑스 요리를 공부하며 정진하던 내게는 너무나도 큰 감회가 밀려왔다. | 땅콩 호박 수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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