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엔 어그!”…돌아온 UGG, 겨울 필수템으로 자리매김

 

“올겨울엔 어그!”…돌아온 UGG, 겨울 필수템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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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지난해 겨울 패션업계를 강타했던 ‘어그(UGG)’ 부츠가 다시 돌아왔다.
2000년대 초반을 휩쓸었던 어그 트렌드가 최근 몇 년 사이 인기를 끌며, 남녀노소 불문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 어그, 이젠 겨울 필수템


어그(UGG) 부츠는 1987년 호주 출신 서퍼 ‘브라이언 스미스(Brian Smith)’가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어그 오스트레일리아(UGG Australia)’로 판매하며 시작됐다.
당시 어그는 지금처럼 겨울철 신는 부츠가 아닌 서핑을 하고 해변의 모래로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해 신는 양털 신발로 쓰였다.

이후 국내에서는 2000년대 초반 배우 임수정이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무지개 원피스’, ‘어그 부츠’ 패션을 선보이며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최근엔 Y2K(2000년대 초반) 패션 트렌드와 함께 어그 부츠의 부활이 시작됐다.
힙한 레트로 스타일을 즐기는 MZ세대가 과거의 패션을 새롭게 해석하면서 어그 부츠를 활용하기 시작한 것.

패션업계 전문가는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아이템들이 다시금 돌아오면서 어그 부츠도 자연스럽게 주목받고 있다”며 “신발장 한편에 묵혀둔 어그 부츠를 꺼내 신는 이들도 늘었고, 새롭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도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 “숏이 대세”… 실용성 디자인에 매출도 쑥↑




과거에는 롱부츠 어그가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숏 부츠, 슬리퍼, 샌들까지 다양한 스타일이 출시되고 있다.
롱 부츠를 신기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들도 짧은 길이의 어그 부츠를 선호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파스텔톤, 어두운 톤 등 색상까지 다양해지면서, 취향에 맞는 어그 부츠를 골라 신는 재미가 더해졌다.

20대 회사원 정지윤 씨는 “숏 어그는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가볍게 신기 좋아서 매일 신게 된다”며 “최근엔 기존 브라운색 말고도 다양한 색상이 출시돼서 구매욕이 솟구치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률도 상승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어그 부츠의 남성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52% 증가했으며, 부츠 전체 매출은 89%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선호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지속적 흐름임을 시사한다.

특히 인기 모델은 출시 직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 “어그 스타일 부츠로 경쟁”… 타 브랜드도 뛰어들어


어그의 인기에 다른 브랜드들도 ‘어그 스타일’ 부츠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영국의 락피쉬 웨더웨어, 가성비를 앞세운 마크모크와 오찌 등은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공략 중이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어그 스타일 부츠가 출시되고 있지만, 정통 어그의 브랜드 파워는 여전히 건재하다.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세대는 여전히 정품 어그에 대한 선호가 높다”며 “품질과 브랜드 가치가 중요한 소비자들에게 어그는 겨울철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는 “어그 부츠는 트렌드와 실용성을 모두 잡으며 겨울 패션의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발끝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보온성, 실용성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며 “복고 트렌드, 제품 다양화, 실용성이 결합하면서 어그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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