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불확실성↑" 조직 최적화 초점맞춘 현대차그룹 인사

 

"내년 불확실성↑" 조직 최적화 초점맞춘 현대차그룹 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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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현대차그룹이 239명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사상 최대 승진을 단행했던 지난해(252명)보다는 소폭 줄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계열사 전체 업무를 조율하는 기획조정담당을 겸임한다.
완성차 분야를 넘어 그룹 전반에 걸쳐 현재와 미래 사업을 아우르는 요직을 맡았다.


회사 측은 이날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으나 회사·사업별로 성과 기여도에 대해 면밀히 검증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규모로 (인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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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는 수년째 이어온 성과주의 기조를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 최고재무책임자(CFO)·전략책임자(CSO)로 재무 목표를 초과 달성한 이승조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IR 담당 임원을 맡고 있는 구자용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아 역시 재무부서 임원이 잇따라 승진했다.


앞서 지난달 인사에서 주우정 전 재경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로 내정됐으며 이번에 김승준 경영관리실장이 전무로 승진하면서 CFO를 맡기로 했다.
이태훈 기아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로템은 방산 사업부문 대규모 해외 수주를 이끈 이정엽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올랐다.


전체 승진자는 다소 줄었으나 미래 경영진 후보군으로 꼽히는 부사장·전무 승진자는 53명으로 지난해(48명)보다 늘렸다.
현대차 신사업으로 꼽히는 배터리·수소 등 에너지 영역 전반 기술개발을 이끄는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전무, 내연기관·전동화 차량 구동계 기술을 개발하는 전동화시험센터장 한동희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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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선임한 임원 가운데 40대 비중은 41%로 2020년(21%)과 비교하면 두 배가량 높였다.
미래 준비를 위한 리더십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술 부문에서는 신규 선임 임원 가운데 3분의 2 가까이가 40대다.
주시현 로보틱스지능SW팀장 책임연구원, 곽무신 전동화프로젝트실장 책임연구원, 한국일 수소연료전지설계2실장 책임연구원이 상무로 승진했다.
현대카드 브랜드본부장을 맡고 있는 류수진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는 등 조직 내 다양성·포용성 차원에서 여성 임원 11명이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여성 임원 승진자는 4명이었다.


최근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해 주목받은 장재훈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기획조정 업무도 겸하게 됐다.
회사 측은 "(장 부회장은) 그룹 관점에서 사업과 전략의 최적화를 통해 성과 극대화를 추구하면서 미래 신사업 육성·투자를 총괄 관리하며 변화와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 부회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한 후 첫 부회장 승진자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내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조직과 리더십을 최적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를 과감히 발탁하고 육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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