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 식품업계 ‘초비상’…소비심리 위축·환율 불안에 연말특수 뚝↓

 

비상계엄 사태, 식품업계 ‘초비상’…소비심리 위축·환율 불안에 연말특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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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시국이 혼란에 빠지면서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계엄은 단기간에 해제됐지만,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인한 여파가 곳곳에서 감지 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 환율 급등에 따른 원자재 비용 상승, 소비심리 위축 등 복합적 위기감이 식품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 환율 급등, 원가 ‘눈덩이’에 외국인 관광객 감소까지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4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한때 1442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에 따라 수입 원자재를 사용하는 식품기업들의 원가 부담도 가중하고 있다.
밀, 대두, 옥수수 등 주요 곡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라면, 과자, 빵 등 가공식품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업계 전문가는 “환율이 안정되지 않으면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며 “원가 상승이 지속되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주요 국가들이 한국을 ‘여행위험 국가’로 분류하거나 여행 경보를 발령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감소도 예상된다.
실제 한국 방문을 계획했던 외국인들이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등 외국인 매출 비중이 높은 유통업체들도 계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명동, 홍대 등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지역 상점들은 매출 감소를 우려에 울상을 짓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K푸드 타격도 문제다.
일부 외신이 한국의 계엄 사태 이후 정치 불안을 보도하면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내수 시장에도 냉기가 돌며 연말 특수 기대감이 꺾였다.
연말은 크리스마스, 송년회 등으로 외식업계가 특수를 누리는 시기지만, 모임 감소가 예상되면서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져, 매출 하락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한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 대목을 기대했지만, 얼어붙은 분위기로 급변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식품업계는 당분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환율 안정화 정책과 소비 진작 대책이 업계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식품업계 전문가는 “계엄 후폭풍으로 정부의 경제 안정화 정책이 환율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환율 안정화와 소비 심리 회복 여부가 업계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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