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팀 걸고 당당하게” 축구·야구팀 굿즈가 ‘집회템’으로

 

“응원팀 걸고 당당하게” 축구·야구팀 굿즈가 ‘집회템’으로

M 최고관리자 0 95
집회에 참가한 전북팬이 레드카드와 휘슬을 들고 있다.
박재림 기자

“제가 사랑하는 팀을 걸고 당당하게 나왔습니다.


아이돌 응원봉으로 대표되는 ‘MZ 집회템’이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축구와 야구 등 인기 스포츠팀은 물론 프로게임단을 응원하는 팬들이 집회 현장에서 각자 유니폼을 입고 응원도구를 흔들며 소신을 밝힌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일대에서 열린 ‘탄핵 집회’에 참가한 최찬영(19) 군은 촛불을 대신해 응원팀 삼성 라이온즈의 응원봉에 조명봉을 끼워왔다며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삼성 외에도 두산, LG, 키움, 한화 등 프로야구팀의 응원봉이 집회 현장에서 빛을 밝히고 있었다.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됐다는 20대 두산팬과 LG팬은 “오늘만큼은 우리도 하나”라며 장난스럽게 동질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기아 타이거즈의 점퍼와 머플러를 착용하고 단상에 올라 “기아가 우승한 2017년 대통령이 탄핵됐다.
올해도 기아가 우승했으니 대통령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외친 기아팬의 자유발언에도 응원봉을 두드리며 환호를 보냈다.

고등학생 삼성팬이 직접 만든 ‘응원 조명봉’. 박재림 기자
0 Comments

 

실시간 전세계에서 몰리는 경기 순위

Cha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