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형우의 짧지만 묵직한 수상 소감 “정치인도 아닌데 목소리 왜 내요”라던 가수 임영웅과 대비돼 더욱 멋졌다

 

KIA 최형우의 짧지만 묵직한 수상 소감 “정치인도 아닌데 목소리 왜 내요”라던 가수 임영웅과 대비돼 더욱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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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들은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꺼린다.
워낙 대한민국 정치지형이 진보와 보수 혹은 좌와 우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살아야 하는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들은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 소신 발언을 하는 것은 곧 국민의 절반을 적으로 돌릴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언터쳐블’급의 슈퍼스타가 아니라면 생계가 위협될 수도 있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지명타자 부문에서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최형우는 40세 11개월 27일의 나이로 황금장갑을 거머쥐며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가 2022년에 세웠던 최고령 수상기록(40세 5개월 18일)을 2년 만에 깼다.
연합뉴스
그러나 최근 윤석열 대통령(아직까지는 대통령이니 대통령이라는 칭호를 쓰겠다)의 12.3 비상계엄 선포는 보수와 진보, 좌와 우의 논리가 성립되지 않는 명백한 잘못이자 헌정질서 파괴 및 유린이었다.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를 굳이 이분법으로 나누자면 선과 악 중 악에 해당한다.
이러한 군 통수권자이자 국가 원수의 명백하고도 천인공노할 짓에도 대부분의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들은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안 SOL뱅크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KIA 최형우의 현 시국에 대해 남긴 짧지만, 묵직한 수상 소감은 박수를 보낼 만 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다운 소신이었다.

올 시즌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의 성적을 올리며 KIA의 통산 12번째이자 2017년 이후 7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최형우는 2024 골든글러브에서 137표(득표율 47.6%)를 얻어 강백호(91표·kt), 김재환(60표·두산 베어스)을 여유 있게 제치고 수상자가 됐다.
40세 11개월 27일의 나이로 황금장갑을 거머쥔 최형우는 이대호(전 롯데)가 2022년에 세웠던 최고령 수상기록(40세 5개월 18일)을 2년 만에 깼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자 이범호 감독이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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