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나간 팬心… KBL 올스타, 올해도 ‘부정투표’ 의혹에 몸살

 

엇나간 팬心… KBL 올스타, 올해도 ‘부정투표’ 의혹에 몸살

M 최고관리자 0 56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 부정투표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1월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선수단이 단체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뜨거운 만큼 냉정함도 필요하다.


남자프로농구의 올스타 팬 투표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됐다.
하지만 또 한 번 부정투표 의혹이 고개를 들면서 옥에 티를 남겼다.
팬들의 자정(自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올해 올스타 팬 투표는 총 158만7999표로 집계됐다.
애초 169만1809표가 나왔으나, 이중 10만3810표를 무효 처리했다.
이들 무효표 중에서는 부정 투표도 포함됐다.
KBL은 지난 시즌에도 이 같은 부정 투표를 확인해 총 투표수 36만3295표 가운데 2만4089표를 무효로 한 바 있다.

KBL 관계자는 “투표 시간대, 계정 간 비밀번호 등에서의 동일 패턴을 대조, 분석하는 작업을 거쳤다”며 “부정 투표로 의심되는 계정에 대해서는 본인 확인 및 소명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정상적인 투표였음을 증명할 수 없는 경우에는 무효표로 처리했다.

올스타전은 팬들이 직접 선수들을 뽑는 행사로, 팬들과 선수들이 교감하는 중요한 이벤트다.
그러나 어긋난 팬심으로 특정 선수의 득표 수를 늘리기 위해 부정행위가 발생하고 있는 부분은 되짚어 봐야 한다.

KBL은 홈페이지 회원가입자를 대상으로 올스타 팬 투표를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미성년자 계정을 악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당시 휴대전화가 없는 14세 미만의 팬은 회원 가입시 부모 연락처로 인증만 마치면 복수의 계정을 생성할 수 있었다.
KBL 측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14세 미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사전 인증 제도를 추가하는 등 규정 보완에 나섰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지한 부정투표 관련 내용. 사진=KBL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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