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성적이 너무 안좋아서 고민이 많았어요.” 2024~2025시즌 올스타전이 끝난 뒤 진안(부천 하나은행)은 걱정스럽게 입을 뗐다.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은 한국 WKBL 별들과 일본 W리그 올스타 간 사상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벤트였다. 독특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올스타전의 여왕’이라고 불렸던 진안은 이번 행사에서 한국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퍼포먼스상으로 상금 400만원을 가져갔다. 경기 후 진안은 “팀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서 걱정이었다”며 “그래도 팬들이 비싼 돈 주고 경기장에 들어왔는데 즐거운 모습을 보여줘야 할 거 같아서 시즌 경기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진안은 이번 올스타전에서 독보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선수 입장 땐 긴 생머리 가발을 쓴 채 에스파 위플래쉬에 맞춰 등장했다. 3쿼터엔 치어리더 사이에서 함께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이 때 박정은 WKBL 올스타 감독과 위성우, 하상윤 WKBL 코치가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선 순간이었다. 이때 위 코치는 수비 중 치어리더 진안을 보고 박수를 치며 웃다가 공간을 내주기도 했다. | 22일 오후 경기 부천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한국 올스타와 일본 올스타의 경기, 진안(하나은행) 이 댄스 세리머니를 하며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