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표단은 2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오찬을 같이 하며 우리 정부와 외국 투자자, 기업 간 소통을 촉진하고 협력을 강화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먼저 한 총리와 우리 정부의 리더십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불확실하고 도전적인 시기에 한국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암참이 비즈니스와 정치를 분리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전하고 비즈니스의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경제의 회복탄력성과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강한 믿음도 내비쳤다.

김 회장은 "현재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암참은 한국 경제의 장기적인 투자 매력도와 글로벌 공급망에 있어 전략적 산업 파트너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글로벌 커뮤니티 및 외신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오고 있다"면서 "암참은 중앙정부, 지방정부 모두와 협력해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경제 부양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라고도 밝혔다.

또 "한미동맹은 변함없이 글로벌 경제 안보의 초석"이라며 "다가오는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감안할 때, 예측할 수 있고 안정적인 규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특히 지난 70여년간 굳건한 동맹을 이어온 미국을 포함한 동맹국들과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아·태지역과 전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초석이 돼 왔다"며 "앞으로도 경제 발전, 첨단 산업, 방위, 원자력 에너지와 같은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한국 내 미국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안정적이고 번영하는 미래를 보장하고 양국 간 지속적인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을 약속한다"며 "함께 도전적인 과제들을 극복하고 공동 성장과 혁신이 주도하는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