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최고의 활약…연도 대표시상식 영광의 얼굴들

 

올 최고의 활약…연도 대표시상식 영광의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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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영, 통산 9번째 최우수 기수
서인석은 최우수 조교사로 선정


한국경마의 2024년 한 해를 결산하고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주인공을 뽑는 ‘2024년 연도대표상 시상식’이 지난 1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됐다.
연도대표상 시상식에서는 서울과 부경을 통합해 선정하는 ‘연도대표마’, ‘최우수 국내산마’ 경주마 부문과 서울에서 활동하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최우수 조교사’, ‘최우수 기수’, ‘최우수 관리조’, ‘페어플레이상’ 부문이 각각 시상됐다.
2024년 연도 대표시상식 단체 사진
◆‘글로벌히트’ 명실상부 한국경마 챔피언 증명

2024년 한국경마는 그야말로 ‘글로벌히트’의 해였다.
서울, 부경 통합 최고의 국내산 경주마와 2024년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연도대표마에 모두 글로벌히트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서 아쉽게 2위에 머무르며 ‘위너스맨’에게 연도대표마의 자리를 넘겨줬던 글로벌히트가 올해는 당당하게 왕좌를 차지했다.

지난해 3세마 영광의 무대 코리안더비를 우승하며 최우수 국산 3세마에 선정됐던 글로벌히트, 올해는 스테이어 시리즈 우승에 이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까지 모두 우승하며 국산마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생에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지금도 구름위에 떠있는 기분이다”라며 수상 소감을 시작한 글로벌히트의 김준현 마주는 “태어나는 순간, 내 손으로 직접 받아냈던 글로벌히트가 승승장구 하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1월 초 두바이로 이동하는 글로벌히트에게 많은 기대가 걸려있는데, 응원해주시는 경마팬들을 위해서라도 성공적인 도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오는 1월부터 출전할 두바이 월드컵 예선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최우수 기수상, 9번째 수상 문세영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서울의 최우수 기수 부문에는 ‘황태자’ 문세영이 이름을 올렸다.
데뷔 24년차, 명실상부 대한민국 탑 자키로 손꼽히는 문세영 기수는 이로서 통산 9번째 최우수 기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서울과 부경을 통틀어 올해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문세영 기수는 25%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보여줬다.

올해만 다섯 번의 대상경주를 우승한 문세영 기수는 통산 2000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에 단 30승을 남겨두고 있다.
문세영 기수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않겠다.
경마팬과 관계자분들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기수가 되겠다.
아홉 번째 최우수 기수상 수상이지만 받을 때마다 내년에도 잘 하라는 부담과 책임을 항상 느낀다.
팬들과 함께 살아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55회 우승 서인석 조교사, 서울 최우수 조교사 선정

상반기 최고의 대상경주인 코리안더비 트로피를 거머쥔 이변의 주인공 ‘은파사랑’을 배출한 33조 서인석 조교사가 올해 서울경마 최우수 조교사에 선정됐다.
올해만 500전이 넘는 압도적인 출전 횟수로 열정과 성실함을 보여준 서인석 조교사는 55회의 우승과 함께 가장 많은 수득상금을 벌어들였다.
서인석 조교사는 “마주님들, 열악한 환경에도 열심히 일 해준 직원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한국경마가 발전하는 길을 향해 굳건하게 밀고 나가겠다”고 전했다.

◆서울 34조, 최우수 관리조 등극

올 한해 뛰어난 경주 성적과 안전한 경마환경조성 등 종합적인 평가에 따라 서울 ‘최우수 관리조’에는 리카디 조교사가 이끄는 34조가 선정됐다.
올해 대상경주를 2회 우승한 명품 암말 ‘원더풀슬루’를 비롯해 40두가 넘는 경주마를 관리중인 34조는 올 한해 50승이 넘는 다승과 20%에 육박하는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유영기 팀장은 “경마장 생활 32년째인 올해 드디어 꿈이 실현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많은 지원에 힘써준 마주님과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리카디 조교사님 덕분”이라고 영광을 돌렸다.

◆문정균 기수, 페어플레이상 수상

페어플레이상은 경주성적 상위 20명의 기수들 중 기승정지 일수와 과태금 과태금 처분이 가장 낮은 기수에게 주어진다.
올해 주인공은 통산 500승 달성을 목전에 둔 문정균 기수다.
서울 기수 평균 1.5배에 해당하는 308번의 경주에 출전했음에도 단 하루의 기승정지 처분도 내려지지 않았을 정도로 매 경주마다 페어플레이 정신을 실천했다.
문정균 기수는 “의미있는 상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매 경주 동료 기수들의 안전과 저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권영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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