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사령탑 잡음·잇단 패배 굴욕… 체육계는 ‘비리 소용돌이’ 속으로 [2024 한국스포츠 희로애락]

 

축구 사령탑 잡음·잇단 패배 굴욕… 체육계는 ‘비리 소용돌이’ 속으로 [2024 한국스포츠 희로애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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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 축구는 팬들에게 기쁨보다 분노를 안겨준 해였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과 2024 파리 올림픽 등 함께 웃을 기회가 있었지만 한국 축구는 큰 기대와 응원에 찬물을 끼얹었다.

연초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멤버로 팀을 꾸려 2023 아시안컵에 나섰다.
한국은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토트넘), 또 축구천재로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해 수많은 유럽파를 앞세워 대회 정상을 노렸다.
하지만 한국은 4강에서 탈락했다.
조별에선에서 대표팀 발목을 잡았던 요르단에게 다시 한 번 지면서다.
원팀도 흔들렸다.
손흥민은 이강인과 물리적 충돌을 일으켜 손가락이 부러졌다.
‘성적만 내면 그만’이라며 해외에 체류하며 재택근무를 고집했던 클린스만 전 감독도 결국 경질됐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아시안컵이 끝난 뒤 열린 마지막 회의도 온라인으로 참여했고, 경질도 재택근무 중 통보받았다.

시작에 불과했다.
대표팀 사령탑을 구하지도 못했던 한국 축구대표팀은 임시 체제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치렀다.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던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전 감독이 임시로 A대표팀을 맡게 됐다.
올림픽 준비에 집중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당시 정해성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은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결국 U-23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건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월드컵 이후 40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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